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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작 영화 서울대작전 1988 배경 대결 오락영화

by 리사럽45 2025. 4. 30.

영화 서울대작전

 

1988 서울, 추격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 액션 영화로,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유쾌한 팀 케미, 화려한 카체이싱을 통해 한국형 범죄 액션의 색다른 재미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카레이싱에 특화된 청춘들이 ‘범죄수사에 협조하라’는 국정원의 제안을 받고 정치권력과 범죄가 얽힌 비자금 수사를 돕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들은 ‘성동 스피드웨이’에서 활동하던 ‘상계동 슈프림팀’으로, 속도와 기술, 패기로 무장한 팀원들이 각자 능력을 발휘하며 임무에 투입됩니다. 영화는 복잡한 음모나 어두운 범죄물이 아니라, 통쾌하고 스피디한 흐름을 바탕으로 한 오락적 재미를 지향합니다. 각본은 단순하지만 그만큼 빠른 전개와 액션에 집중되어 있으며, 1980년대 후반 특유의 음악, 패션, 공간이 복고 감성과 맞물려 작품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개성 넘치는 슈프림팀과 악역의 대결

영화의 주인공 동욱은 유아인이 연기하며, 서울 최고 드라이버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그는 기술과 배짱, 의리까지 갖춘 인물로 팀의 리더 역할을 수행합니다. 동욱을 중심으로 팀에는 메카닉 전문 ‘복남’(고경표), DJ 겸 작전통 ‘우삼’(이규형), 격투 실력자 ‘윤희’(박주현), 그리고 정비를 맡은 ‘준기’(옹성우)가 함께합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능력으로 팀을 완성시키며, 팀워크와 유머 넘치는 대화를 통해 관객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악역으로는 권력과 비자금 유통의 핵심인물 ‘강 회장’(문소리)과 그의 조력자 ‘이현균’(김성균)이 등장하며, 이들은 정치적 실세의 뒤를 봐주며 비자금을 관리하는 무서운 존재들로 그려집니다. 특히 문소리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정의감과 의리로 뭉친 슈프림팀과 거대 권력의 대결 구도는 다소 전형적일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색다르게 재해석되었습니다.

복고와 액션이 만난 한국형 오락영화

‘서울대작전’은 과거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본격적인 자동차 추격 액션이라는 장르적 시도를 통해 신선함을 주는 작품입니다. 1980년대 말 서울의 풍경과 음악, 문화가 충실히 재현되었고, 그 위에 얹힌 청춘들의 질주와 범죄 첩보 요소는 복고와 현대적 감각이 잘 결합된 형태로 완성됐습니다. 유아인을 중심으로 한 팀의 케미는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모여 만드는 팀플레이는 영화를 한층 경쾌하게 만듭니다. 특히 카체이싱 장면은 빠른 속도감과 세련된 촬영 기법으로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며, 장르 영화로서의 재미를 확실히 전달합니다. 물론 이야기가 다소 단순하고 클리셰적인 부분도 있으나, 그만큼 관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 작품은 한국식 오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시원하고 통쾌한 범죄 액션을 원하는 관객에게 딱 맞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서울대작전’은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스타일과 감각, 그리고 팀 케미를 즐기는 영화로서 손색없는 매력을 갖춘 작품입니다.